서양권 국가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

 

1. 영국과 프랑스가 분석한 저출산의 이유

한국이 유난히 심할 뿐이지 출산율 하락 기조 자체는 서양 선진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 미국의 경우 2007년 2.12에 달했던 출산율이 2020년에 1.6으로, 프랑스의 경우 2015년 2.0에 달했던 출산율이 2021년 1.83으로, 영국 역시 2010년 1.92에 달했던 출산율이 2020년 1.56으로 떨어졌다.

이 중 영국의 경우에는 급격한 집값 상승이 출산율 하락을 견인하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한국 언론에서도 흔히 거론되는 사실.

프랑스의 경우에는 20년 전 유럽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추세에서 많은 가족 지원정책을 신설하여 출산율 감소세를 반전시켜낸 경험이 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여러가지 이유로(라고는 하지만 결국 재정 문제가 컸던 걸로 보임) 이들 부양책이 축소되면서 출산율이 다시 하락세로 들어섰다는 언급을 하고 있음.

2. 미국이 분석한 저출산의 이유

미국은 일본의 사례를 들며, 디지털 문화의 고도화로 인해 연애문화의 붕괴와 성생활 빈도수의 감소가 이루어진 것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이를 반박하는 일본인들도 있지만, 일단 미국에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의 경우 한국의 저출산을 ‘a puritanical approach’, 청교도적 접근으로 설명했다. 혼외자식과 혼외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워싱턴포스트의 경우에도 연애와 성생활이 줄어들었기때문에 출산과 결혼율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mz세대(워싱턴포스트 원문에서도 이런 식으로 표현했으니 태클 ㄴㄴ)로 넘어오며 포르노와 유사연애물의 발달로 아이를 가지고자 하는 출산 욕구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미국은 아니지만 영국 보그 에서는 puritee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직역하면 청교도적 청소년, 의미에 맞게 번역하면 유교걸, 유교보이 정도에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이처럼 z세대는 성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분석한 것이다. 같은 연구에서는 특히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젊은 남성은 게임이나 포르노 등, 여성은 유사연애 프로그램, 아이돌 산업 등으로 인해 현실세상에서의 연애를 귀찮아하고 있다.

메시지 앱 ‘틴더’에서 돌아다니는 메시지들을 분석해본 결과, 남성들이 굳이 여성을 위해 낭만적인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 성향이 강해졌으며, 이는 온라인이 성생활을 어느정도 대체하고 있고 리스크를 줄이면서 소통을 대체해주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연애율이 적어진 대신 유사연애 프로그램이 활황을 누리고 있는 시점에서 연애를 관계형성보다는 관음의 관계로 충족하려 하는 미디어 과잉 시대의 트렌드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3. 데이팅 앱의 발달

한국의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퓨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애의 시작이 틴더 등의 데이팅 앱이 주류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데이팅 앱이 주류가 되며 그 사람의 지식이나 성격보다는 즉각적 반응이 오는 것들, 즉 돈과 외모 등이 중요시되면서 이전보다 휘발성 관계가 주류가 되었다라고 설명하고 있음.

이렇게 되니 porsche polygamy, 직역하면 포르쉐를 가진 사람이 독점한다, 좀 더 매끈하게 번역하면 소위 ‘인싸’들이 일부다처체 내지 일처다부제 비스무리하게 연애시장을 독점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미국의 이성교체 빈부격차를 지니계수로 환산해본 결과, 놀랍게도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빈부격차와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4. 미디어의 과잉으로 인한 body conssius

번역하면 ‘몸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 정도가 될 것인데, 사람들이 너무 완벽한 몸을 미디어에서 보여주니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떨어져 외부로 나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5. 환경적 책임감

cnn의 분석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전쟁위기로 인한 미래의 걱정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이유는 다르지만 인구감소로 인해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암울한 상황에서 청년들이 ‘자식들에게 이런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라 생각하며 아이를 낳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쟁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만연했던 베이비붐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추세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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