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명을 영미권에 지명 이름에 맞춰 현지화 바꿔보기. 직역&의역

현재 지명에 맞춰 직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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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각 구(지역구)의 이름을 영어로 직역한 이미지로. 서울 각 지역구의 이름을 의미에 따라 단순하게 직역-번역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강남구(Gangnam-gu)는 “River South”로, 종로구(Jongno-gu)는 “Bell Street”로 번역되었습니다.

서울의 도시적 특성과 그 지역 이름들의 유래를 직접적으로 외국사람들에게, 한국인들이 느끼는 서울 지명에 대해 어떠한 느낌으로 받아들이는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다만 이는 아리송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에 서울 지명 을 영국 지명처럼 의역한 지도 역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역 이름에 맞춰 의역하기

만약 의역을 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축구팀들의 연고지 지명처럼 들린다.

예를 들어, 강남을 River South 라고 번역해 놨는데, 사실 영어에서 강 주변의 농촌 이름들은 -hampton 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된다.
현대 대한민국의 서울 확장 / 개발 전의 강남 일대는 말 그대로 농촌이었으니, -hampton을 붙여도 어울린다.

따라서 강남의 영어이름을 의역해서 붙여주면

Southampton, 사우샘프턴이 된다. 해외축구 팬들에겐 아주 익숙한 이름이다.
갈대언덕, 노원구의 영어이름도 Reed Hill이 멋있기 하지만 조금더 현지화를 한다면
Reedbergh 혹은 Reedburry (-berg, -burry, 언덕을 나타내는 접미사)가 될 것이다.

1. 강남구, 강서구, 강동구, 강북구

차례대로 ‘강’과 관련된 지명이기 때문에 차례대로

Southampton, Westhampton, Easthampton, Northampton

이렇게 불릴 것이다.

2. 금천구, 양천구

천(川)을 stream 으로 번역한다면 금천과 양천은 -beck/-back 접미사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금천과 양천은 각각 Collarbeck, Shinebach 로 이름지어 줄 수 있겠다.

발음의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Collbeck, Shinebach 라고 불러줄 수도 있고

3. 도봉구

‘길의 봉우리’ 라는 뜻의 지명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이름 붙여줄 수 있다.

꼭대기라는 뜻의  Auchter- 접두사를 붙여 Auchteroad 라고 할 수도 있고,

길에 초점을 맞춰 -ford / -gate 접미사를 활용, Hillford 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언덕이라고 하고 싶으면 Roadberg 라도 해도 좋고. (-berg 접미사)

4. 관악구, 용산구

영어에서 산은 -ben, -bannau 에서 파생된 접두사를 쓴다.

-ben과 비슷한 단어들이 엄청 많아서 하나 골라서 만들어보자.

‘관’, 즉 모자 갓에 가장 가까운 영어단어는 cowl 을 쓸수있을 것이다.

Bencowlton 이라고 이름 지어보자.

용산구도 산에 관련된 지명이라 비슷하다.

아마 dragon 을 뒤에 적절히 붙여서 Bannaudrag 정도 되지 않을까.

-mynydd 접두사로 웨일즈어 기분을 내보면

Mynydd Draig 가 될 것이다.

5. 서대문구와 동대문구. 그리고 성동구와 성북구

‘성문’은 아니지만 영어에서 ‘성, 요새’ 에 붙이는 접두사/접미사는

-chester (로마인의 요새)   가 있다. 

현지화를 한다면 서대문, 동대문은

Westchester, Eastchester 가 될 것이다.

하지만 Eastchester는 성동구에게 주고, 동대문은 동쪽, Ast- 접두사를 이용해

Aston이나 Astley 라고 불러주자.

이 쯤되면 성북구는 뭔지 알 것이다. Norchester라고 불러주자.

6. 영등포구 / 마포구

항구를 뜻하는 포(浦)는 영어에서 -pool, -porth, -port 접미사를 사용한다.

마포구는 ‘삼 + 항구’ 이므로 Hempool 이나 Linenpool 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영등포구는 지명의 어원이 깔끔하지 못한데, ‘영등’을 단순하게 ‘등불’이라고 해석한다면

Lamport (Lamp + port) 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7. 구로구

구로구는 ‘아홉 노인들의 – ‘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어 지명에서 사람 이름을 따서 지은 지명들은 아주 많다. 익숙한 토트넘부터가 ‘토타의 마을’ 이 어원이고.

그럼 ‘아홉 노인들의-‘를 어떻게 현지화 할까.

사람의 소유를 나타내는 지명 접미사는 -ing 이다.

아홉 사람들이라고 하고 싶다면 Nine + ing = Nining(ham)

노인의 마을이라고 하고 싶다면 Elder + ing = Elding 정도가 되겠다.

8.  송파구

소나무 언덕이므로 Pine + Hill 이어야 한다.

노원구와 비슷하게 언덕을 뜻하는 수많은 접미사 중에서 ( -berry, -blen, -bre, -tilly, -pen, -law, -knock, -hurst, -howe, -firth, -fridd)

하나 맘대로 골라보자. Pin (소나무를 뜻하는 고어) 에 어울리는 접미사는 개인적으로 -hurst 같다.

-hurst는 나무가 우거진 언덕에 쓰는 접미사니까.

Pinhurst!

9. 서초구

상서로운 초원이라는 뜻을 살려

성지를 뜻하는 stow, 초원을 뜻하는 접두사 Dal 을 붙여서

Dalstow 혹은 Dalstol 이라고 하면 괜찮을 듯 하다.

10. 은평구

은혜로운 평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평지는 단순하게 -field 접미사를 가지고 있는 지명이 많으니,

간단하게 Gracefield 라고 해도 괜찮을 듯 하다.

11. 광진구

마포, 영등포의 ‘포’가 항구 (Harbour) 로 번역되었다면

광진구의 ‘진’은 나루 혹은 부두 (dock / wharf) 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

넓은 (wide) 부두라는 뜻이니까, 부두를 나타내는 접미사 -hithe 를 붙여

Widhithe 라고 불러주자.

12. 동작구

동작구는 ‘구리 참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리적 특징에서 온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구리+참새+hampton’으로 이름을 만들어보았다.

옛 영어 + 노르드어를 이용해,

Coper + Sporr + hampton = Copsporhampton

13. 중랑구

중랑구는 이름에 ‘파도 랑’ 한자를 쓰지만 한강에 접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강북구도 한강에서 한참 멀지만 -hampton을 붙여줬으니,

중랑구도 항구에 관련된 지명을 못 붙여줄 이유는 없다.

Midhithe 라고 부르자. 광진구와 커플이 될 수 있도록.

14. 중구

‘중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Mid 뒤에 어떤 접미사를 붙여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지명을 특정하는 지명도 아니니, 단순하게 Midland 로 해도 괜찮을 것 같다.

15. 종로

단순하게 Bell Street 를 밀고 가도 되지만,

경복궁이 있었으니, king 을 사용하여 Kingston 이라고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뜻 하다.

이렇게 되니 판타지를 연상시키기보다는 잉글랜드의 FA컵 예비 라운드에 모인 수많은 축구팀을 연상시킨다.

마포 FC 와 성북구 FC의 대결은 리넨풀 FC와 노체스터 FC의 대결로 바뀌고

영등포 동호회 와 노원구 조기축구회의 경기도
램포트 원더러스 와 리드버리 FC 간 의 시즌 13라운드 경기처럼 보일 수 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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