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카메라렌즈 보관 방법을 알려드림
렌즈를 보관할 때 어떻게 보관해야 될까요. 올바른 카메라렌즈 보관 방법이라고 하여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지난 20년 가까이 카메라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간단하게 글을 적어봅니다.
카메라 렌즈 보관 시 눕혀서 보관해도 괜찮은가?
정답은 상관없습니다. 과거에는 렌즈의 대물렌즈, 즉 렌즈의 앞쪽이 아래로 가도록 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죠. 하지만 현재는 카메라 전용 보관함에서 제습함에서 보관하는 경우, 렌즈를 눕혀서 보관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많은 카메라 제습함 보관함에서 렌즈를 눕혀서 보관할 수 있도록 구조가 설계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렌즈를 눕혀서 보관할 때 중력으로 인해 조리개가 고장나거나 광축이 뒤틀린다 며 대물렌즈가 아랫방향으로 가도록 렌즈를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카메라렌즈 보관 시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중력 때문에 렌즈의 조리개나 광축이 고장난다는 건, 솔직히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이런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는 왜 나오게 된 것인지 이유도 명확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이런 얘기가 나온 이유는, 옛날 렌즈들에서 발생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 초점링 설계가 잘못되어, 가만히 놔두어도 초점링이 종종 흘러내리는 경우
- 줌링 설계가 잘못되어, 렌즈의 무게로 줌링이 조금씩 흘러내리는(풀리는) 경우
거의 50년전 부터 있던 얘기들입니다. 이것들은 20년전에도 듣던 얘기였죠.
렌즈가 가만히 놔둬도 중력의 영향을 받아 고장날 정도라면, 여행시 카메라를 들고 다니거나 목에 매고 다니는 것도 충분히 영향을 받고, 손에 들고 다닐때는 원심력으로 진즉 초점링이 풀리고 광축이 나가 떨어져야 합니다.
카메라 렌즈가 충격에 약하다고는 하더라도, 중력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약하게 제작되지 않았습니다.
종종 출장 촬영시 전용 보관 캐리어 가방에 바디/렌즈를 담아서 이동한 적이 있는데, 바퀴의 진동으로 렌즈광축이 뒤틀리는 걸 걱정하거나. 누군가가 길가에서 골프채로 카메라가 담긴 가방을 내려치는 확률이 더 높습니다.
A/s센터에서 듣는 말은?
소니와 캐논 모두 사용해본 결과 딱히 어떻게 보관해야한다, 렌즈를 눕혀서 보관하거나 세워서 보관해야한다 라는 것에 대한 별도의 지침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카메라와 렌즈 모두 보관 시 제습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AS 센터에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렌즈를 세워서 보관하라고 권장할 수 있지만, 이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실수를 하여 렌즈를 쳤을 경우 떨어지거나 자빠졌을 때, 충격을 받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언일 뿐입니다.
대물렌즈가 크고 무겁다 보니 안정적으로 세워놓을 수 있으니까요.
카메라 제습함 / 전용 보관함을 사용하여 보관하는 경우, 카메라 렌즈는 적당한 쿠션감 있는 쿠션 위에서 안정적으로 누워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보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별거 없는 카메라 렌즈 보관 방법
카메라 렌즈를 보관할 때는 결국 기승전제습 입니다. 제습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환경에서 쿠션을 충분히 주어 안정적인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지금은 렌즈를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며. 중력에 의한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제조사와 AS 센터의 조언은 주로 물리적 충격을 방지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