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백암온천 한화콘도 리조트 문 닫는다.
울진 백암온천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한화리조트에서 백암온천을 23년 12월 까지만 운영하고,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역 관광지로서, 특히 울진에 이렇다 할 큰 규모의 콘도/리조트 급 숙박 업소가 부족한 만큼 큰 역할을 하던 백암온천 콘도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반대한다고 합니다.
경영 악화로 문을 닫는 백암온천
해방 이전에는 시라이와 온센칸 이라는 이름의 온천이었고, 해방 이후 백암온천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97년에는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던 만큼 백암 온천은 의외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온천 관광지 였습니다.
백암 온천이 문을 닫는 직접적인 이유는 여러방면으로 분석해도 명확합니다.
- 지난 십 수년 간 이어진 수익성 악화
- 코로나로 인한 관광객 감소
-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수익 감소
- 접근성 어려움
십수년간 이어진 수익성 악화는 그럼에도 유지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직접 타격이 가장 컸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울진군 과 영덕군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이 발달했지만, 7번 국도와 88번 국도 외에는 접근이 어렵죠. 무엇보다 주변이 죄다 산악 지형이라 운전도 하는 것도 난코스 입니다.
굳이 울진 백암온천을 찾아간다…? 하기에는 그보다 접근성이 더 쉬운 온천 관광지가 많은 것도 있습니다.
줄어가는 방문객.
울진군 통계로는 2022년 8만2천명, 23년 10월까지 9만7천명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20만명, 18만명 씩 방문했다고 합니다. 물론 울진에 콘도나 호텔급이 완전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소규모 호텔이 있지만, 울진 한화콘도 급으로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라이와 온센칸
여기서 생각나는 것이 바로, 이전의 시라이와 온센칸 입니다. 일제시대의 잔제이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개발을 하면서 백암온천으로 이름을 바꿨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당시의 콘도/리조트 처럼 많은 수의 관광객/가족들이 한 번에 놀러가는 걸 선호하는 80/90년대 시대는 지났습니다.
조용하고 프라이빗 한 공간을 더 좋아하고, 그런 문화가 자리 잡고 있죠. 일본 불매, 일제불매 뭐라 하더라도 국내에 일본의 고급 온천을 표방하는 온센 호텔이 들어서고 있기도 하죠. 8090년대 하고는 다르게 2020년대에 손님을 끌어모으는 건 특별한 경험과 고급화전략이거든요.
울진군 지난 수십년간 에서는 무분별하게 들어선 관광지 특유의 난립한 상권과 접근성이 어려웠던 도로를 싹 정비하고, 새롭게 관광특화지역을 손 볼 때가 된 겁니다.
마무리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관광지들이 큰 타격을 입었고, 특히 신체 접촉이 많거나, 바이러스 등 그대로 노출되는 환경을 접하는 것이 좀 꺼리는 느낌이었죠. 코로나 이전부터 꾸준히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었고, 한화측 에서도 더 이상 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이었을 겁니다.
의외로 사람들 반응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이기심을 지적하는 내용들이 대부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