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부터 바뀌는 일본 동전 화폐 도안
일본에서 2024년 7월부터 새로운 신규 화폐가 유통됩니다. 일본에서는 20년 주기로 새롭게 화폐 디자인을 만들어서 유통을 하는데, 이는 위조지폐 방지 목적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에 바뀌는 일본 신규 지폐(新紙幣)는 또 다른의미가 있다고도 하죠, 일본은 천왕이 바뀔때마다 연호가 바뀌는데. 2019년부터 레이와 시대로 들어서며 바뀌는 첫 지폐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폐 도안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2019년에 발표 도안변경이 예정되었으며 시중 유통이 2024년 7월입니다.
이번에 바뀌는 지폐에는 홀로그램 패치, 투명물감, 초상화 보안 등 다양한 위조지폐 방지기술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500엔 동전 변경
단색이 아닌 바이메탈 2가지 메탈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2가지 조합의 3중구조 주화로 변경됩니다. 동전의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일본국 , 오백엔 이라는 한자가 새겨지며, 특히 작은 크기로 상하단으로 Japan, 좌우측으로 500YEN 이라는 금액이 표시된다고 합니다.
500엔은 기존 20년동안 한국의 500원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변경되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지폐 변경안
1,000엔
앞면은 ‘일본 세균학의 아버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1853~1931년) 박사
뒷면은 ‘풍속화 로 유명한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의 후가쿠 36경 중 하나인 ‘가나가와 앞 파도 속’(神奈川沖浪裏)‘ 가 삽화된다.
5,000엔
앞면은 일본 여성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 ‘일본 최초의 여성 유학생’ 쓰다 우메코(津田梅子·1864~1929년)
뒷면은 ‘등나무 꽃’ 고사기나 만엽집에도 등장하며, 일본에서 오랜시간 사랑 받는 후지 이미지가 삽화된다.
10,000 엔
앞면은 일본 경제 근대화의 아버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뒷면은 도쿄역 마루노우치의 입구 그림
뒷면은 도쿄역 의 유명한 마루노우치 역사, 아카렌가 역사의 이미지가 들어간다..
일본 화폐 만엔권 인물 논란
일본의 새 화폐는 2024년부터 발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만엔권에 대해서는 구갠에서 약간의 논란이 있는 인물입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 입장에서는 단순히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며, 많은 대학교 설립 후원과 제일국립은행, 도쿄 증권거래소 설립 등 무려 500여개가 넘는 일본 기업·단체 설립에 기여하며 많이 부분에서 경제인들에게 꾸준하게 언급되는 인물이지만.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단순히 일본 경제 발전에만 기여한 것이 아니라, 대한제국 시기 경제 침탈에도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그는 경인철도합자회사와 경부철도주식회사 사장을 지내며 경인선과 경부선 부설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철도는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되었고, 결과적으로 조선 침탈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죠.
또한, 시부사와는 대한제국이 외국의 돈 유통을 금지한 정책을 무력화시키고 일본 제일은행 지폐를 유통시키는 데 앞장섰습니다. 심지어 당시 대한제국에서 유통시킨 세 종류의 지폐 모두에 자신의 초상을 그려 넣었는데, 이는 대한제국의 경제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였습니다.
일본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은 인정하되, 대한제국 침탈에 앞장선 그의 행적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